FC바르셀로나가 라리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라나다에게 1-0으로 이기며 세티엔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지난 14일 경질된 발베르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세티엔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이 경기에서 메시는 여전히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81%의 점유율을 보여주며 그라나다를 압박했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21분 그라나다의 얀 에테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후반 24분 그라나다의 중앙수비수 헤르만 산체스가 메시를 견제하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승기는 바르셀로나 쪽으로 기울었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공세를 계속 했고 후반 31분 퇴장으로 생긴 수비공백을 파고든 메시의 골로 바르셀로나는 1-0으로 승을 거두었다. 세티엔 감독은 주로 중하위권이나 하부리그 팀을 맡아왔으며 2017/2018시즌 레알 베티스를 6위로 이끈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게다가 7개 팀을 이끌며 데뷔전에서 한번도 이겨본적이 없었던지라 징크스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데뷔전 승리로 징크스가 깨졌으며 바르셀로나는 다시한번 레알 마드리드와의 골 득실 차로 1위에 올랐다.

한편 스페인 언론들은 전술 변화보다는 메시의 활약에 집중한 평가를 내놓았다. 아스는 ‘캄프 누는 항상 같다 결국은 메시다. 항상 그랬듯이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은 더 높았다’ 는 평을 내놓았았으며 ‘스포르트’는 ‘항상 그랬듯이 메시가 결정지었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