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로 가게 됐다. 이번 계약은 연평균 2000만 달러 규모로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을 한 박찬호를 넘어 역대 최대액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스토브리그가 끝나는 무렵 선발 투수로 희소성이 높아진 류현진은 많은 팀과 접선하였으나 LA 에인절스, LA다저스 등의 팀들이 다른 선발 투수와 계약을 하며 무산됐다. 류현진에게 캐나다는 여러가지 이유로 부담이 되었다.

미국 원정 때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며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쉽지 않은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결국 토론토로 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013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했으며 당시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8년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퀼리파잉오퍼를 받아들여 1년 179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